ㅤ오늘도 왕실 헛간 소녀들은 그녀들의 몸 비비기 공연이 무사히 끝마쳤다. 비록 왕의 아이를 임신한 지 어언 1여년. 그럼에도 그녀들은 이것을 하나의 의식으로 여겨 주기적으로 임했다. 물론 그녀들은 왕의 위로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녀들은 하루빨리 이 아이들을 순산하여, 왕을 기쁘게 하고 싶어 하였다. 신하들 사이에서, 그녀들의 눈빛이 악마의 그것과 같은 자홍색으로 빛나는 거 같다고 하는 말도 있었으나 왕은 그것을 묵살시켰다. 그렇게 며칠 후, 그녀들은 무사히 순산하였고, 각각 쌍둥이 자매들을 낳았다. 왕은 기뻐하였고, 헛간을 허물어 그며들을 위한 새로운 궁을 지었다. 그녀들은 왕의 이러한 자상함에 매우 기뻐했다.
왕은 전왕과는 비교도 부끄러울 정도로 훌륭한 군주가 되었다. 땨론 공포, 때론 철혈, 때론 포용으로 왕국을 다스렸고, 백성들도 그런 왕을 지지하였다. 물론 이것엔 서큐버스의 도움도 있었으나, 서큐버스는 왕의 안정적 통치를 위해 이를 알리지 않았다. 위의 소문도, 이러한 왕을 향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왕은 그렇게 성군이 되어있었다. 이윽고, 왕은 성녀를,그러니까 성녀로 둔갑한 서큐버스를 왕비로 맞이하였고, 이내 혼인식을 올렸다.
며칠 후, 왕비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왕국 전체로 퍼져갔다.